21년 1월에 개봉한 영화 소울은 미국의 월트 디즈니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07분이고, 등급도 전체관람가이지만, 어린이보다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줄거리★
뉴욕의 어느 중학교에서 음악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학교에서 정직원이 되었다는 통보를 받게됩니다. 그러나 웬지 우울해 보이는 '조 가드너'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할 기회가 생깁니다. 그의 어머니의 반대가 있었기에 정규직 교사임용의 기회를 포기했다는 말을 하지않고 재즈바에서 연주테스트를 받습니다. '존 가드너'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합격통보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집니다. 그곳에 있는 탄생하기 전 상태인 영혼들은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 받습니다. '조'는 죽음을 거부하고 빠져나가려고 시도하다 새로 태어난 영혼들을 교육하는 세계인 '태어나기전 세상'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영혼을 교육하는 존재 '제리'는 '조'를 멘토로 착각하고 그곳에서 수천년동안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영혼 '22'의 멘토가 됩니다. '조'는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22'의 관심사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구 사람이 어떤 일에 집중하면 이승과 저승 사이 쯤 무의식의 세계에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됐고, 그곳을 자유롭게 왔다 갈 수 있는 지구 사람을 만납니다. 이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 지구로 갈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되었고, '조'는 실수로 '22'와 함께 뛰어 내립니다. '조'의 영혼은 '조'의 몸 옆에 있던 고양이의 몸으로 들어가게 되고, '조'의 몸에는 '22'가 들어갑니다. 음악을 싫어하는 '22'는 당연히 연주할 수 없었고, 이 기회를 날리면 안 되는 '조'는 '22'와 함께 지구로 가는 문을 열어준 사람을 찾아갑니다. 이 사람은 영혼을 바꾸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공연 몇 시간 전에 영혼을 바꾸기로 약속합니다. 하지만 '조'의 몸에 있던 '22'는 음악을 좋아하게 되며 삶을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영혼을 바꾸기 전 이들을 잡으러 온 '테리'에게 들켜 '조'와 '22'는 다시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갑니다. 다시 돌아온 '22'는 관심사를 발견했기 때문에 지구 통행증이 발급 되었고, 이것을 '조'에게 양보합니다. '조'는 자신의 몸으로 돌아와 성공적으로 연주를 마치며 사람들에게 인정 받습니다. 하지만 '조'는 '22'에게 지구 통행증을 돌려주기 위해 다시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갑니다. 이렇게 '22'는 지구로 가서 삶을 살게 되고, '조'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 남아 '머나먼 저 세상'으로 가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태어나기 전 세상'의 관리자 '제리'가 '조'에게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며 지구로 보내줍니다.
★감상평★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였다면 '조 가드너'가 재즈공연을 하며 끝났겠죠!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영화의 시작이 됩니다. '존 가드너'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여 결국 그 꿈을 성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목표를 가지고 달려라! 목표를 가져라! 하며 채찍질하는 사회생활에서 끝없이 노력함과 그 끝에서 오는 허무함, 공허함만이 있죠. 어릴때부터 '너는 꿈이 뭐야?' '너는 커서 뭐가 될래?' 등의 꿈이 없으면 낙오자로 느껴지고, 꿈을 향해 달려라 달려라만 외치던 세상이 꿈을 이루고 난후는 배우지 못했습니다. 미디어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여주었고, 그 성공한 사람들이 항상 받는 질문은 꿈과 목표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조 가드너'의 인생목표는 최고의 밴드에서 재즈연주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직원 교사자리도 버릴만큼 절실한 꿈이었죠. 그런데 목표를 이룬 '조 가드너'는 너무 허망해합니다. 그토록 바라던 꿈이 이젠 현실이 되었으니까요! 우리는 목표를 향해 달리는 법을 배웠지만, 성공한 이후는 배우지못했죠. 우리의 목표를 대단한 업적이나 꿈을 성공시키는데 있는것이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우리의 삶은 늘 의미있게 지나가고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모를뿐이지요.